[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퇴를 통보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경질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BS는 박근혜 대통령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경질지시를 직접 내렸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이 적힌 안 전 수석의 수첩을 특검에 넘겼다.
이와 관련 김종덕 전 장관은 "청와대에서 지시 받았다"고 시인했으나 누구에게 지시를 전달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평창동계올림픽 사퇴 압박 의혹과 관련한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사퇴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도 "사퇴 사유는 묻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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