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LG화학이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손잡고 미래 그린 바이오(Bio)분야 기술개발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19일 서울대학교 농생대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유진녕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정철영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화학-서울대 농생대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린 바이오분야에서 대기업과 서울대가 손잡고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과 서울대는 향후 5년간 50여억원의 연구재원을 투자해 종자, 작물보호제 등 그린 바이오분야의 미래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내병성 관련 분자마커 개발' 등 핵심 연구 과제 11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미래 먹거리 관련 과제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LG화학은 그린 바이오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그린 바이오분야에서의 국가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기술선점을 위한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그린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초 국내 작물보호제 1위, 종자·비료 시장 2위 등 국내 1위 업체인 팜한농을 인수하며 그린 바이오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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