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다양한 사회공헌과 기부 활동으로 훈훈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게임즈는 넷마블 본사에서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바자회는 넷마블을 포함한 개발자회사 임직원 등이 기부한 물품으로 진행됐으며, 판매에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또 자폐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오티스타와 발달장애인 고용 기업인 베어베터 등의 사회적기업 물품들도 함께 판매해 풍성함과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각 사 대표이사 및 임원들이 기증한 드론, 아이맥, 플레이스테이션 4 등의 고가 물품은 경매를 통해 판매됐으며,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자선 음악회도 진행됐다.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장애인 재활치료 비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전액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개발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함께 마음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23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미숙아 조기집중 치료 프로그램' 조성에 3억3774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에는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e스포츠 리그 3종(FIFA 온라인 3, 카트라이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과 '지스타 인 넥슨 아레나'의 티켓 판매 수익금, 부산 지스타 현장에서 운영된 공식 굿즈샵(핸즈샵, 메이플스토어)의 굿즈 판매 수익금 및 '네코제(넥슨콘텐츠축제)시즌 2, 3'의 티켓, 현장 경매 이벤트 수익금 등 넥슨 프로모션 수익금 전액이 포함됐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마련 중인 '미숙아 조기집중 치료 프로그램'은 재태기간 37주 미만의 미숙아를 대상으로, 기능 손상에 대한 초기 집중 치료 및 영유아기부터 학령전기까지의 발달 과정을 관리하는 국내 최초 통합 치료 시스템이다.
김정욱 넥슨 부사장은 "한 해 넥슨이 진행한 다양한 프로모션의 수익금과 사회공헌 사업비용이 새로운 통합 치료 프로그램 마련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사천성 for Kakao'는 지난 22일부터 4주간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프렌즈사천성 기부 이벤트는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인 '같이가치 with Kakao'와 공동으로 진행되며 4주 기간 내에 전체 프렌즈사천성 이용자의 하트 발송량이 4000만개에 도달하면, 1000만원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무연고아동의 생계비, 치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게임빌과 컴투스는 연말을 맞아 공동 후원한 '르 코르뷔지에' 특별전의 티켓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티켓 나눔 활동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하며, '헤이리 예술 마을', '대학건축연합(UAUS)' 등 각계 문화·예술 소구층에 전시회 티켓을 선물한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게임업계의 사회공헌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게임업계는 사회적 책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