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증강현실 게임 '조커' 화제…7일 만에 6만 다운로드
현대카드, 증강현실 게임 '조커' 화제…7일 만에 6만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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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카드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카드사들이 20~30대 회원을 겨냥한 게임 마케팅에 나서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현대카드가 포켓몬고(GO)를 패러디해 출시한 증강현실 게임 '조커(JOKER)'는 출시 후 매일 1만명 이상이 내려받으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현대카드는 최근 자사 고객에게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증강현실 게임 조커가 출시 일주일 만에 6만(지난 17일 기준)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포켓몬고를 패러디해 디지털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와 이를 게임 형식으로 발전시키고 개발하게 됐다"며 "조커를 선보이고 매일 1만명 이상이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할리스 쿠폰의 경우 매일 각 1000장씩 배포하고 있지만, 모든 쿠폰이 30분 이내에 소진하는 등 반응도 뜨겁다"고 덧붙였다.

조커는 포멧몬고처럼 증강현실(AR)과 위치기반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며, 현재 전국 6개 브랜드 1만2000여개 매장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제품 교환 및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앱(APP)을 실행하면 위치나 시간에 따라 가맹점별 특징을 살린 조커 캐릭터가 나타난다. 이 조커를 포켓몬고처럼 카드 플레이트를 던져 잡으면 할인과 증정쿠폰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게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먼저 삼성카드가 지난해 10월 방탈출 게임 '최후의 생존자(THE LAST SURVIVOR)'에 참여한 인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신한카드도 주유 특화카드인 'RPM+'를 홍보하기 위해 레이싱 게임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드사들이 게임 마케팅에 나선 것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적이다. 특히, 모바일에 친숙하고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20~30대 등 사회초년생 소비자들을 끌어모아 결과적으로 수익창출로 연결하겠다는 의도도 가지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게임 마케팅은 모바일과 친숙한 20~30대 고객에게 상품 및 프로모션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큰 홍보수단이 되고 있다"며 "고객은 게임을 즐기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카드사도 홍보는 물론 고객 유입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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