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취임' 경계감에 2060선 중반 후퇴
코스피, '트럼프 취임' 경계감에 2060선 중반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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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하루 앞둔 경계감에 하루 만에 반락, 2060선 중반으로 물러났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8p(0.35%) 하락한 2065.6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7.25p(0.35%) 오른 2065.54에 문을 연 지수는 장 내내 횡보 흐름을 보인 끝에 나흘 만에 2060선으로 밀려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39분 현재 혼조세다. 중국상행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일본닛케이225지수가 각각 0.58%, 0.14%, 0.34% 오르고 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는 0.36% 내림세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483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51억원,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40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565억8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의료정밀(-2.07%)과 철강금속(-1.56%), 건설업(-1.03%), 증권(-0.92%), 화학(-0.91%), 기계(-0.91%), 전기전자(-0.56%)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반면 음식료업(2.11%), 운수창고(0.75%), 의약품(0.69%), 섬유의복(0.39%), 은행(0.3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0.75%)과 SK하이닉스(-0.91%), 한국전력(-0.23%), NAVER(-2.00%), POSCO(-1.80%) 등 시총 상위주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현대차(0.66%)와 현대모비스(0.54%)는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08곳, 하락종목 511곳, 변동 없는 종목은 67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07p(0.65%) 하락한 622.1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0.31p(0.05%) 오른 626.5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 내내 하락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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