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부진 이틀째 하락…2060선 후퇴
코스피, 삼성전자 부진 이틀째 하락…20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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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부진에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60선까지 밀린 채 거래를 마쳤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3p(0.49%) 내린 2065.08에 마감했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곤두박질치며 2050선 초반까지 밀렸으나 반등해 2060선 중반대에 안착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에서 2거래일 연속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 1305억원 어치를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이는 전날 매도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27억원 어치를 내다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 938억원, 95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와 보험업계가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282억88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었다. 의약품(-1.94%)을 필두로 전기가스업, 화학, 증권이 1% 넘게 빠졌고, 건설업, 음식료업, 은행, 철강금속, 제조업, 전기전자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기계 등은 강세였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세였다. 삼성전자(-1.08%)와 삼성전자우(-0.71%)가 동반 하락했고, NAVER(-0.63%), 한국전력(-1.69%), 삼성물산(-0.78%), 현대모비스(-0.62%)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2.44%)와 삼성생명(0.91%)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낸드 사업부 지분 인수 성공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p(0.01%) 오른 608.79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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