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세제정책 기대감에 상승…다우·S&P 500 '또 최고'
뉴욕증시, 트럼프 세제정책 기대감에 상승…다우·S&P 500 '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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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기대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을 마감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06p(0.59%) 상승한 2만172.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20p(0.58%) 높은 2307.87에, 나스닥 지수는 32.73p(0.58%) 오른 5715.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모두 자체 종가 기준 최고 마감가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 역시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공약대로 기업들에 우호적인 세제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사 경영진들과의 만남에서 앞으로 2~3주 안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 정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이 증시 투자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1.4%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통신이 올랐고 소재와 유틸리티는 내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2000명 감소한 23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4만8000명을 밑돈 것이다.

미 상무부는 12월 도매재고가 전달대비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 폭으로 WSJ 조사치는 1.0% 상승이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코카콜라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올해 실적 전망치 실망에 1.8% 하락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트위터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조정 EPS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매출이 예상을 밑돌아 12% 급락했다. 미디어 기업인 비아콤은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4.3% 상승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도매재고와 도매판매가 모두 증가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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