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상여금' 미래에셋대우…마득락 사장 '보유주식 9억'
'통큰 상여금' 미래에셋대우…마득락 사장 '보유주식 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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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수석부회장·조웅기 사장과 격차 좁혀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자사주 1만4233주를 상여금으로 받으면서 보유 주식이 10만주에 육박하게 됐다. 시가로 환산할 경우 9억원을 훌쩍 넘는 규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마 사장은 전날 회사로부터 상여금 명목으로 자사주 1만4233주를 상여금으로 받았다. 취득단가는 1만163원이다. 마 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8만3804주에서 9만8037주로 늘어나게 됐다.

마 사장의 보유 주식을 시가로 환산할 경우 이는 약 9억390만원 어치에 달한다.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종가 기준 9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3월6일부터 7일까지 자사주 56만3861주를 처분해 52억573만원 규모의 자금 실탄을 마련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가 보유한 자사주는 1억6182만3412주로 전체의 23.8%를 차지한다.

이번 마 사장에 대한 상여금 지급으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32만7628주),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14주8453)과의 지분 차이도 다소 좁혀지게 됐다.

전날 미래에셋대우는 마 사장 외 임원들에도 상여금으로 자사주를 지급했다. 김국용 부사장이 무려 2만2093주를 받아 8만5166주를 보유하게 됐다. 남기원 부사장은 1만5375주를 받아 8만6555주로 늘었고, 김상태 부사장도 5421주를 받아 1만1209주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이두복 상무보(2만2034주), 서철수 이사대우(1만1706주), 전응철 전무(1만2993주), 양완규 이사대우(1만6545주) 등 36명의 임원들이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 중 조완우 상무는 상여금으로 받은 4922주를 주당 8790원에 전량 장내 매도해 4326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현재 조 상무의 잔여 지분은 이전과 같은 2만7660주다.

회사 측은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한 것은 아니다. 각 임원별로 밀린 상여금을 현금과 자사주로 일시에 지급한 것일 뿐이다"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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