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포켓몬 고' 활용 마케팅 효과 톡톡…고객 혜택 강화
SKT, '포켓몬 고' 활용 마케팅 효과 톡톡…고객 혜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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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 고' 게임 내 SK텔레콤 T월드 '포켓스톱', '체육관' 이미지. 이용자가 게임 속 가상공간에서 T월드 로고와 5G 브랜드 로고를 볼 수 있다. (사진=SK텔레콤)

브랜드 노출 효과에 제휴 상품 판매도 증가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이 10~20대 고객으로부터 '포켓몬 고' 마케팅 효과를 확인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포켓몬 고 게임은 이용자 수 기준으로 출시 후 꾸준히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포켓몬 고 전체 이용자 가운데 △10~20대가 약 40% △IT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 직장인이 각각 26%, 37% 비중을 차지해, 실효성 있는 타겟 마케팅 플랫폼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이언틱의 6월 이용자 분석에 따르면, 최근 게임 업데이트 이후 하루 평균 약 70~80만명의 이용자가 오프라인 T월드 매장 근처를 방문해서 게임 속 T월드 '포켓스톱', '체육관'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용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수백 개의 포켓몬 고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고, T월드로 포켓몬을 잡으러 가는 모임을 만들고 있다.  또한 이용자가 포켓스톱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SK텔레콤 5G 브랜드 로고는 월 평균 약 2400만 번 노출되고 있다.

포켓몬 캐릭터로 디자인된 제휴 상품 판매도 증가세다. 포켓몬 스티커와 무료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 '누구 포켓몬 에디션'은 출시 한달 만에 1000대 가까이 판매됐다. 또한 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T데이터쿠폰 포켓몬 에디션' 출시로, 데이터쿠폰의 6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10% 이상 늘었다. SK텔레콤은 10~20대의 관심이 높은 카테고리 상품에 감성적인 캐릭터를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7월부터 포켓몬 고 이용자 혜택을 한층 강화한다. 이용자의 데이터 부담 경감 차원에서, 나이언틱과 협의해 6월말까지 3개월 간 제공했던 게임 이용 데이터 무료 혜택을 9월말까지 3개월 더 연장한다. 또한 매일 1시간씩 T월드 포켓스톱에서 '루어모듈' 이벤트를 실시하고, 서울 외 지역을 위주로 '체육관' 수를 기존 400개에서 800개로 두 배 늘린다. 루어모듈은 다양한 포켓몬이 이용자 근처에 일시적으로 많이 출몰하는 이벤트다.

SK텔레콤은 7월 내 T데이터쿠폰 포켓몬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본 포켓몬 GO 글로벌 페스티벌' 참가 티켓(숙박, 항공 패키지)을 제공하는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나이언틱은 글로벌 서비스 1주년을 맞아 포켓몬 GO 글로벌 페스티벌을 7월 미국 시카고, 8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한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행사 티켓(정가 미화 20달러)이 판매 15분 만에 매진됐고, 현재 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최고가 미화 1250달러까지 거래되고 있어 화제다.

SK텔레콤은 "게임 자체의 흥행 여부를 떠나 당초 목표한대로, 미래의 잠재 고객인 10~20대 사이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향상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라며 "고객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신선한 제휴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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