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활황에 ETF '인기'…연초 이후 약 4조 늘어
코스피 활황에 ETF '인기'…연초 이후 약 4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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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자유롭고 운용보수도 낮아 인기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 상승세를 타고 투자자금이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면서 ETF 순자산이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TF는 주요 종목을 담고 있고 상장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데다, 운용보수도 낮은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ETF 전체 순자산은 28조5751억원으로, 연초(1월2일)의 24조6611억원에서 8개월여 만에 3조9240억원(15.91%) 가량 늘었다. 지난 1일에는 사상 최대인 28조8742억원까지 늘어 30조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ETF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국내 주식 ETF다. 국내 주식 ETF 상품 수는 155개, 순자산은 18조5천851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주식 ETF에는 올해 들어서만 797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코스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최근 6개월 사이 9938억원이 유입됐다.

국내주식 ETF 순자산은 연초보다 2조2757억원이 늘어 작년 한 해 동안의 증가분(2조467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가 66.12%로 국내주식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41.92%),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40.13%)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종목이 수익률 1∼3위를 독차지했다.

이밖에 '한화ARIRANG200선물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39.52%),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39.51%) 등 수익률 상위 8개 ETF 모두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ETF로 나타났다.

레버리지가 아닌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KODEX증권주증권ETF(주식)'로 올해 들어 36.10%의 이익을 거뒀다. 반면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키움KOSEF200선물인버스2X증권ETF(주식-파생)'(-29.84%) 등 인버스·인버스레버리지 ETF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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