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250% 급증…K뱅크 출범 효과
2Q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250% 급증…K뱅크 출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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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대출신청액 1017억원·86만건 기록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올 2분기 들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대출 신청은 2.5배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출범한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K뱅크) 출범 이후 중금리 대출 상품이 인기를 보인 데다 은행권에서도 이에 대응해 인터넷 대출 상품 영업을 강화한 영향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국내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분기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9385만4000건으로 전분기대비 0.3% 감소했다. 조회서비스 이용(8570만3000건)이 전분기대비 0.4% 줄어든 여파다.

대출신청의 경우 일평균 8만6000건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229% 급증했다. 이용 금액 기준으로 봐도 대출신청액은 1분기 288억원 수준에서 2분기 1017억원으로 252.4%나 불어났다. 지난 4월 출범한 K뱅크의 인터넷전용 대출 상품 실적이 늘어난 데다 이에 대응한 시중은행 영업 강화로 대출 신청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6월말 기준 1억2704만7000명으로, 개인이 1억1885만9000명, 법인 고객이 818만8000명 수준이다. 다만, 최근 1년 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이용고객수는 개인이 5521만5000명, 법인은 356만2000명 등 총 5877만700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는 8111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역시 인터넷은행 영업 효과로 전분기(3.6%)대비 증가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용 고객수는 5071만명으로 4.2%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 중에서 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말 61.7%에서 63.8%로 확대됐다.

전체 금융서비스 중 온라인 거래 서비스 비중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입출금과 자금이체 기준 온라인 거래 비중은 51.6%로 전분기대비 0.3%p 상승했다. 인터넷뱅킹 기준이 0.4%p 상승한 41.1%로 올라선 영향이다.

오프라인거래 비중은 48.4%로 낮아졌다. 창구 거래 비중은 10.6%에 불과해 0.7%p 하락했다. 최근 3분기 만에 가장 낮은 비중이다. CD·ATM 거래 비중은 37.8%로 0.4%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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