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모기지·보금자리론 상품 이용 길 열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상품을 이용하고 제 때 갚지 못한 채무자의 소멸시효 완성채권 9557억원을 소각했다. 약 7만3000여명의 채무자가 보금자리론이나 전세자금보증 등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금공은 31일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무조정자에 대해 공사 상품을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간 주금공은 원금과 손해금의 일부를 상환한 경우에만 공사 상품을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금융취약계층 재기 지원을 위한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소각에 나선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된 경우 보금자리론 등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제1금융권 전세자금대출 이용시 보증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금공에 따르면 이번에 소각된 소멸시효 완성채권은 9557억원, 해당 채무자는 7만3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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