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KB증권은 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미국 다우케미컬의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 인수를 통한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2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EAA의 2014~16년 평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5.7%로서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며 "EAA사업 인수로 스페셜티 폴리머 (Specialty Polymer) 중심의 고부가 제품 비중이 더욱 확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EAA사업 인수에 따른 실적증가의 폭은 크지않다"며 " 오는 2018년 예상 실적기준 전사 영업이익의 1.2%, 화학사업 영업이익 기준 2.6%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와 PE(폴리에틸렌) 등 범용 화학중심의 사업구조에서 고부가 제품비중을 확대할 수 있고, 신기술 확보를 통해 다른 제품개발에 확대·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고부가 폴리에틸렌 제품인 넥슬렌(Nexlene) 등 다른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시너지가 가능하다"며 "향후 2~3년내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역내 추가 증설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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