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의장에 특정인 염두, 감명 받을 것"…파월 떠보기?
트럼프 "연준 의장에 특정인 염두, 감명 받을 것"…파월 떠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주 발표…"옐런 배제,'매파' 테일러 가능성" 관측도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지명과 관련해 "매우 구체적인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모두가 매우 감명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차기 연준 의장과 관련 "바라건대, 환상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버락 오바마 정권) 8년이 끝나고,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여러분이 정말 감명받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상황이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많은 일자리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를 잡아라. 임금이 오르고 있다. 경제는 강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금주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결국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에 지명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3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파월 의사는 재닛 옐런 현 의장과 같은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금융규제 완화에 찬성하지만, 옐런 의장처럼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 인상을 통해 시장 충격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시각도 있다. '매파'인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학 교수가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다수의 미국 언론은 옐런 의장의 연임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일제히 전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2014년에 임명된 옐런 의장의 4년 임기는 내년 2월 만료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