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세제개편 지연 우려 '혼조'…다우 0.17%↓
뉴욕증시, 미 세제개편 지연 우려 '혼조'…다우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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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미국의 세제개편안 지연 우려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73포인트(0.17%) 하락한 23,422.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2포인트(0.09%) 하락한 2,582.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9포인트(0.01%) 상승한 6,750.9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같은 패턴을 이어갔다. 기술주만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전일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공개한 세제개편안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았았기 때문이다. 전일 상원 공화당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는 시기를 2019년까지 지연하는 세제안을 제안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안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20% 넘게 상승했다. 최근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세제안이 예상대로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태도지수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달러화는 추가로 하락했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전달 대비 하락하고 월가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100.7에서 97.8로 하락했다. 마켓워치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100.7이었다. 11월 기대지수는 87.6을 기록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6%를 기록했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2.5%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8% 하락했고, 금융과 헬스케어,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이 내렸다. 반면 소비와 산업, 통신은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상원이 제시한 세제안이 단행된다면 시장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52% 상승한 11.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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