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外人·기관 매도에 닷새째 하락…750선 붕괴
코스닥, 外人·기관 매도에 닷새째 하락…75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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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2p(0.08%) 오른 2464.00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닥지수가 닷새 연속 하락하며 750선을 내줬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0p(1.25%) 내린 744.06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달 13일 종가 741.38 이후 처음으로 740대로 물러섰다. 전날보다 3.75p(0.50%) 오른 757.21로 개장한 지수는 줄곧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7억원, 13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 홀로 1171억원 매수 우위로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였다. 코스닥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3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1억4000만주, 거래대금은 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64조2000억원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1.08%)과 셀트리온헬스케어(5.13%), 로엔(2.68%), 티슈진(2.10%) 등 상당수가 상승세를 탔다. 10위권에서는 신라젠(-5.59%)과 바이로메드(-1.05%), 코미팜(-2.53%) 세 종목만 주가가 하락했다.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거래일보다 2.02p(0.08%) 오른 2464.00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8.11p(0.33%) 오른 2470.09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였다.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는 다시 상승 흐름을 탔으나 장 후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고 결국 찔끔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사흘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30억원 매도 우위로 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408억원가량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08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14%)와 의약품(0.73%), 제조업(0.53%)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비금속광물(-3.57%), 통신업(-2.82%), 운송장비(-2.26%), 전기가스업(-2.02%)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주 중 삼성전자(2.48%)와 SK하이닉스(3.55%)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현대차(-1.86%), POSCO(-0.60%), NAVER(-0.84%), 삼성물산(-0.75%)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주, 5조3000억원였고 시총은 1602조8000억원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내린 1093.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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