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해맞이 연휴 기간 영동고속도로 지방 방향이 가장 막히는 날은 오는 31일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최대 4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1월 1일은 귀경 차량이 몰려 강릉에서 서울까지 최대 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지방 방향은 내일(30일) 가장 막혀 서울에서 양양까지 3시간 20분이 걸리고, 1월 1일에는 양양에서 서울까지 7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해맞이 연휴 기간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개통한 서울∼강릉 경강선 KTX 고속열차를 이용한 해맞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2시간이면 푸른 바다를 볼 수 있고 새해 해맞이 당일 관광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한 고속열차가 1시간 26분 만에 강릉역에 도착이 가능하다. 무궁화호로 5시간 34분이 걸렸던 이동 시간이 4시간 이상 단축되는 셈이다.
이에따라 연말연시를 맞아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강릉 고속열차가 운행을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한 달간 예매율은 약 27%, 호남선보다 두 배 가까이 높고 전체 노선 평균보다도 5.6%나 높다.
특히 올해 마지막 날 서울∼강릉 고속열차 하행선과 새해 첫날 상행선은 대부분 일찌감치 매진됐다. 새해 첫날 서울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뒤 고속열차를 타고 강릉에서 일출을 보는 여행 상품도 모두 동났다. 고속버스나 승용차보다 이동 시간이 짧게 걸리고 요금도 2만6천 원대로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서울∼강릉 고속열차를 내년 1월부터 3개월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행권도 선보인다. 가격은 3일 통행권 10만 원, 5일 통행권은 16만8천 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