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더 커진 최신예 A350-1000기종 국내 첫 공개
에어버스, 더 커진 최신예 A350-1000기종 국내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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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김포 메이필드 호텔에서 프랑수와 오베(Francois Obe) 에어버스 A350 마케팅 총괄 이사가 국내 항공사 및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기내 개방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윤호 기자)

2022년께 아시아나항공에 국내 첫 인도 예정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에어버스가 최신 기내 디자인 및 기술이 적용된 최신형 항공기 A350-1000기종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이 항공기는 국내에는 오는 2022년께 아시아나항공에 첫 인도될 예정이다.

에어버스는 30일 경기도 김포 메이필드 호텔에서 프랑수와 오베(Francois Obe) 에어버스 A350 마케팅 총괄 이사, 항공사 및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기내 개방 행사를 진행했다.

에어버스는 현재 아태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A350-1000 데모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데모투어 행선지 중 하나로 한국을 찾았다.

▲ 에어버스 A350-1000 (사진=에어버스)

A350-1000은 에어버스의 이중통로 광폭동체 제품 라인 중 가장 최신형 기종인 동시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국내에서는 총 30대의 A350 XWB(eXtra Wide Body)를 주문한 아시아나항공이 10대의 A350-1000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월, 첫 인도를 시작으로 현재 총 4대의 A350-900기종을 운항하고 있다.

프랑스와 오베 총괄 이사는 "인도하는 날짜는 항공사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아시아나항공의 350-1000 1호기는 오는 2022년께 인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7m 더 길어진 A350-1000의 동체는 프리미엄 기내 좌석을 배치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이 A350-900 대비 40% 더 제공되며, 전형적인 3등급 좌석(18인치 컴포트 이코노미 좌석 포함) 설계 시 총 366개 좌석을 수용한다. 또한, A350-1000은 8000nm(1만4800km)까지 운항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장거리 기종으로, 실제 서울에서 유럽 및 북미 지역까지 논스톱 운항이 가능하다.

최신 기내 디자인 및 기술이 적용된 A350-1000 기내는 승객들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여유로운 공간과 조용한 기내는 승객 편의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최신형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승객들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비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A350-1000은 에어버스 전 기종 간 높은 호환성을 공유하며, 특히 A350-900과는 95% 이상의 시스템이 호환되고 동일한 한정자격(Type Rating)을 공유한다. A350-1000은 새로워진 날개 뒷전(trailing-edge)과 6개 휠 메인 랜딩 기어, 더욱 강력해진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 엔진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A350-900과 마찬가지로, 최첨단 공기역학 설계와 기술 적용은 경쟁 기종 대비 25% 향상된 기체 운용 비용을 제공한다.

이날 첫 공개된 A350-1000 의 테스트 기종, MSN065에는 비즈니스 클래스 40석, 이코노미 플러스 36석, 컴포트 이코노미 219석의 실제 기내시설이 장착됐다. 이어 에어버스는 국내 항공사, 정부 부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두 번의 시범 비행을 진행 할 예정이다.

프랑스와 오베 이사는 "A350-1000기종은 최첨단의 가장 효율적인 항공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전 A350-900기종에 이어 해당 기종 역시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350-1000기종은 카타르항공에서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A350 XWB 패밀리는 아태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아태지역 14개 주요 항공사로부터 287대의 A350 XWB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전체 수주 물량 854대의 3 분의 1을 차지하는 수치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주요 항공사인 케세이퍼시픽항공, 중화항공, 홍콩항공, 말레이시아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베트남 항공 등이 A350-900기종을 장거리 노선에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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