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3300억 '사자'…코스닥은 830선 후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 속 외국인의 매수 기조에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 239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1p(0.41%) 오른 2395.1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51p(0.73%) 상승한 2402.89에서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중 2420선을 터치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이 매도폭을 늘린 영향으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 2400선을 내줬다.

매매주체별로는 사흘 만에 '사자' 전환한 외국인이 홀로 3319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1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1659억원 팔아치웠고,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861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큰 폭의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931억7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비금속광물(-2.55%)을 비롯, 기계(-2.46%), 운수장비(-2.15%), 증권(-2.13%), 전기가스업(-1.44%), 종이목재(-1.30%), 운수창고(-1.25%), 의약품(-1.06%), 철강금속(-0.96%) 등 많은 업종이 내렸다. 다만 전기전자(3.45%), 은행(2.20%), 의료정밀(1.96%), 제조업(0.91%), 서비스업(0.29%), 통신업(0.2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3.98%)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SK하이닉스(4.30%), 삼성바이오로직스(1.54%), NAVER(0.63%)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셀트리온(-2.81%)이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대차(-0.97%), POSCO(-1.24%), KB금융(-0.16%), LG화학(-2.025) 등도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61곳, 하락종목 575곳, 변동 없는 종목은 47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85p(1.64%) 내린 829.39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9.70p(1.15%) 상승한 852.94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두드러진 매수세에 줄곧 840선에서 흘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이 확대되며 820선으로 미끄러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내린 1084.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