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마케팅 '튀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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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코믹 광고, 웹툰, 코스프레 화보 등 게임 알리기 안간힘
위메이드가 이달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은 걸그룹 '마마무'와 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음원을 제작했다. 신규 음원은 마마무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이달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은 걸그룹 '마마무'와 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음원을 제작했다. 신규 음원은 마마무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다. (사진=위메이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지적재산권(IP)과 함께 중요해진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마케팅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되다 보니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각인시키는 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들은 음악, 광고, 웹툰 등 다방면의 콘텐츠를 활용하며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이달 출시 예정인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M'은 걸그룹 '마마무'와 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음원을 제작했다.

신규 음원은 하늘, 펠로우, 동행으로 대표되는 이카루스M의 분위기를 마마무의 색깔로 재해석한 것으로 컴백을 준비 중인 마마무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다.

그간 게임업계에 유명 가수들의 게임 OST 참여는 많았으나, 직접 앨범에 실린 사례는 드물었다. 우선 '마마무X이카루스M' 티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으며,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위메이드서비스 유튜브 채널에서 단독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단순 게임광고로서 연예인 이미지를 소모하는 것보다, 아티스트의 특성을 살린 노래를 통해 이카루스M의 분위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광고 캡쳐. 아이템 강화를 실패했던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파괴된 아이템을 TJ’S 쿠폰을 사용해 되살린다. (사진=엔씨소프트 페이스북 캡쳐)
엔씨소프트 리니지M 광고 캡쳐. 아이템 강화를 실패했던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파괴된 아이템을 TJ’S 쿠폰을 사용해 되살린다. (사진=엔씨소프트 페이스북 캡쳐)

이와 함께 최근에는 코믹한 광고를 통해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엔씨소프트와 웹젠이 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 광고는 지난해 김택진 대표가 광고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템 강화를 실패했던 1편에 이어 2편이 공개되며 다시금 관심이 집중됐다. 1편에서 아이템 강화 실패로 김택진 대표를 욕하는 장면을 연출한 배우 김범진은 2편에서 파괴된 아이템을 TJ’S 쿠폰을 사용해 되살리면서 김택진 대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해 웃음을 준다.

웹젠의 '뮤오리진2' 광고(왼쪽)와 야나두 광고. (사진=유투브 캡쳐)
웹젠의 '뮤오리진2' 광고(왼쪽)와 야나두 광고. (사진=유투브 캡쳐)

웹젠은 모바일 MMORPG '뮤오리진2' 광고 모델로 배우 정상훈을 기용해 '야나두' 패러디를 선보였다. 온라인 영어교육업체 야나두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광고는 배우 조정석이 등장해 "하루 10분이면 너도 영어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인기를 끌었다. 웹젠은 같은 형식에 정상훈의 익살스러운 여기를 더해 뮤오리진2는 '함께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웹젠은 1탄 엘리베이터편 광고를 시작으로 이후에도 패러디 스타일로 제작한 뮤 오리진2 TV 광고를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의 다양한 특징에 사무 공간, 사내 식당 등 일상의 생활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정상훈의 코믹 연기를 더한 광고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호응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블레이드2 for kakao' 출시전 유병재와 매니저 유규선이 출연하는 홍보 영상, 한국어와 영어 음성을 녹음한 성우진 영상, 브랜드 웹툰, 코스프레 화보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블레이드2 for kakao' 출시전 유병재와 매니저 유규선이 출연하는 홍보 영상, 한국어와 영어 음성을 녹음한 성우진 영상, 브랜드 웹툰, 코스프레 화보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최근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2 for kakao'는 카카오게임즈의 다양한 마케팅이 녹아 들어있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전 방송인 유병재와 매니저 유규선이 출연하는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광고 촬영 전 미팅에서 생긴 에피소트를 담은 1탄과 블레이드2 영상 촬영 전날 밤과 당일 현장에서 벌어진 세 가지 에피소드를 담은 2탄을 공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어와 영어 음성을 녹음한 성우진을 영상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출시 전 임리나 작가가 집필한 브랜드 웹툰 연재, 코스프레 화보 등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게임성 못지않게 마케팅도 중요해졌다"며 "하루에도 수십개 이상의 신작이 쏟아지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선택 받기 위한 기발한 마케팅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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