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부터 6주간 전국 협력사 144곳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무상안전 컨설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비교적 시설 규모가 작고 위험이 큰 중소 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20개 업체에 추가로 컨설팅을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안전 컨설팅은 전문 기관인 대한산업안전협회의 위험요소 발굴과 현대모비스의 기술 지원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열화상 카메라 등 계측 장비를 활용, 소방·전기·가스·위험물 시설을 점검한다.
점검 후에는 공정별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기술 지원도 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납품 협력사 외에도 애프터서비스(A/S)부품 대리점과 생산·물류 협력사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부터 국내 1400여개 부품대리점을 대상으로 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산·물류 협력사에는 정기적인 합동 안전 점검과 매뉴얼 교육,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전국 사업장 생산시설을 일제히 점검했다. 올해는 폭염으로 공사 기간 중 작업자들에게 건강관리 지침을 배포하고 충분한 휴식과 시간을 보장하고 식염수, 포도당 사탕,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간식 등을 현장에 비치했다.
정해교 현대모비스 총무실장은 "안전사고로 중단되는 생산은 언제든 재개할 수 있지만 인명 피해는 되돌릴 방법이 없으므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처음부터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