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국면에 진입했다며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삼성바이오주와 한미약품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진홍국 연구원은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는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보다는 영업외적 요소들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투심을 해친 주요 악재들로는 금융감독원의 테마감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일부 업체 내 핵심인력 및 주요주주들의 지분매각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현재 관련 업종의 주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멈춘 상황으로, 호재가 있는 종목들의 주가가 간헐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 5월 이후부터 기술수출과 FDA 승인 등 호재들이 발표되고 있고,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약·바이오 섹터는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회계처리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들과 견조한 파이프라인과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서 주식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공장 수주 본격화,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출시가 임박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올해 하반기 파이프라인 임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한미약품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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