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가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면서 "인하 시기는 연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었기 때문에 특히 영세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서민에 압박이 될 수 있다"며 "유류세 인하를 통해 어려움을 해소해주고 가처분 소득을 조금 늘리면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용 검토를 마치고 부처 간 협의가 완료되면 인하 시기를 행정부에서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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