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먼디파마 대상 일본 지역 권리 기술 수출에 성공해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내년 기술료 수취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구완성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 먼디파마 대상 6500억원 규모의 일본 지역 권리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반환의무가 없는 초기계약금은 300억원, 상업화 이후 판매 실적에 따른 마일스톤은 약 62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기존 일본 파트너사였던 미츠비시타나베 제약으로부터 기술이전 계약 취소 의향이 접수된 이후 불투명해졌던 인보사의 일본 판매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기술수출로 계약금, 로열티 등 50%를 수취할 예정이다. 내년 초기계약금의 50%인 150억원이 반영된다. 구 연구원은 "미국 임상 3상 환자 모집은 지난달 개시해 순항 중"이라며 "국내 인보사 처방 건수는 누적 기준 2200건 돌파해 연간 코오롱생명과학 기준 매출액 100억~120억원을 달성하고, 국내 판매 매출의 2% 로열티를 수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기술계약 해지로 시장에서는 임상 시료의 품질 이슈와 미국 3상의 재개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 하지만 7월 중국 하이난지역 공급계약 체결과 10월 미국 3상 개시, 11월 일본 기술수출로 이 같은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구 연구원은 "테마감리 이후 가이드라인에 따라 미국 3상 비용은 무형자산으로 인식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기계약금 150억원 수취에 따른 영업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