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영증권은 23일 종근당에 대해 올해 매출 성장과 연구개발(R&D)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4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602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202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명선 연구원은 "에소듀오(역류성 식도염), 프롤리아(골다공증), 스테글라트로(2형 당뇨) 출시에 따라 신제품 매출이 확대된 데 기인했다"며 "다만 4분기에 집중된 심포지엄, 세미나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CKD-702(이중항체) 미국 전임상 종료에 등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해 실적이 안정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출시한 개량신약과 2분기 출시 예정인 네스벨(네스프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7.3% 성장한 1조202억원을 거둘 것"이라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 투자(350억원), 연구개발비(1239억원)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780억원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전체적인 R&D 성과는 순항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 네스벨의 일본 시판허가 결과 발표가 특히 기대된다"면서 "유럽 임상2상 중인 CKD-506(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은 임상 1상의 안전성 결과를 기반으로 경쟁 제품인 화이자의 젤자스 대비 우수한 효능이 증명된다면 기술수출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종근당은 올해부터 초기물질이라도 기술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R&D의 선순환을 창출하겠다는 내부 전략에 따라 궁극적으로 R&D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