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기도 연천의 남편 명의 주택을 처분하면서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다. 재산은 지난해 대비 1억원가량 늘어난 9억70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2018년 1월 1일~12월 31일)'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은 남편이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의 집(92㎡)과 그에 딸린 도로용지 등을 1억4000만원에 처분했다.

앞서 김 장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아파트(146㎡)와 함께 남편 명의의 연천 집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 장관은 올해 재산이 9500여만원이 늘어난 9억7144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정치자금 사용이 줄었고 연천 주택 처분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작년보다 2700여만원이 늘어난 33억3527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서구 등촌동 공장(24억3989만원)과 자신 명의의 서초구 서초동 주상복합 아파트(136㎡·7억33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에 전세 아파트 한 채(60㎡)만 있는 무주택자라고 신고했다. 신고된 재산은 5900여만원이 불어난 4억4161만원이다.

이 외에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경기도 군포 산본동(149㎡)과 부곡동(135㎡)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된 재산은 5억581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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