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법원경매 진행 건수 3년 만에 '최대'···1.1만건
4월 법원경매 진행 건수 3년 만에 '최대'···1.1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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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월별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사진= 지지옥션)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 건수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1327건으로 지난 3월(9783건) 대비 15.8% 증가했다. 이는 2016년 5월 1만2153건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의 가장 높은 건수다.

전체 1만2153건 중 387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2%,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을 기록했다. 대구와 세종은 평균 응찰자 수가 각각 6.5명, 6.3명으로 유일하게 6명을 넘는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수도권 경매 진행 건수가 3384건으로 한 달 사이 12.6% 증가했고, 대전(123.6%)과 강원(37.8%), 울산(36.9%), 전남(30.5%) 등도 큰 폭으로 진행 건수가 늘었다. 반면 인천과 부산은 전달 대비 진행 건수가 줄어들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이 5006건으로 지난 3월(4286건)보다 16.8% 증가했고, 업무상업시설과 토지도 지난달보다 각각 16.1%, 14.2% 증가했다. 전국 주거시설의 진행 건수가 5000건을 넘은 것을 지난 2015년 6월 5047건으로 약 3년10개월 만이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은 지난 1분기 동안 60%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70%를 회복했다. 서울(90.9%), 부산(96.8%)이 상대적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가운데 100.8%의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경북이 3.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충남(63.9%), 경남(64.8%)가 그 뒤를 이었다.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물건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잡종지로, 감정가 487억6566만원의 49%인 238억9618만원에 낙찰됐다. 최다응찰자 물건은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임야로, 48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3919만원)의 4배가 넘는 1억7488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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