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發 첫 유럽행 하늘길 '의의'···영남권 항공여객 편의 제고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김해국제공항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직항 운행하는 부산-헬싱키 노선이 처음으로 신설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핀란드와 10일 헬싱키에서 항공회담을 개최하고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3회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회담은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과 핀란드 간에는 인천-헬싱키 노선만 주 7회 운항 중이다. 이번 항공회담으로 2020년 하계시즌부터 핀에어가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3회 운항하게 된다.
헬싱키는 한국 등 동북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유럽 각국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해 지난 3년간 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헬싱키 노선의 탑승률이 90%에 육박했다.
특히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직항로가 개설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부산‧경남 등 영남권 주민들이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지 않고 직접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 후 유럽 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핀란드 항공회담으로 부산에서 출발하는 유일한 유럽노선이 신설돼 양국 간 접근성 확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영남권 주민들의 여행 편의증진과 지방공항 활성화를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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