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日 11개 노선 추가 조정···동남아·중국노선 공급 확대
대한항공, 日 11개 노선 추가 조정···동남아·중국노선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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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김해-오사카, 11월 제주-도쿄·오사카 운휴
클락·장가계·항저우 신규 취항···발리·북경 증편
대한항공은 한일관계 경색으로 인한 일본노선 추가 조정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동남아, 대양주, 중국 노선 등의 공급을 늘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한일관계 경색으로 인한 일본노선 추가 조정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동남아, 대양주, 중국 노선 등의 공급을 늘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은 한일관계 경색으로 인한 일본노선 추가 조정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동남아, 대양주, 중국 노선 등의 공급을 늘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일본 일부 노선에 대한 운휴 또는 감편 조치를 취한다. 먼저 오는 9월 16일부로 김해-오사카노선(주 14회) 운휴에 들어간다. 11월 1일부터는 제주-나리타(도쿄)노선(주 3회), 제주-오사카노선(주 4회)도 운휴한다. 일부 기간만 운항하지 않는 노선도 있다. 인천-고마츠노선(주 3회), 인천-가고시마노선(주 3회)의 경우 9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인천-아사히카와노선(주 5회) 노선은 9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감편 노선도 있다. 주 28회 운항하던 인천-오사카,후쿠오카노선은 10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각각 주 21회로 감편한다. 또한 9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오키나와노선은 주 4회로, 주 14회 운항하던 김해-나리타,후쿠오카노선은 주 7회로 각각 줄인다.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수요 감소로 여유가 생긴 공급력을 동계 일정 시작에 맞춰 동남아, 대양주, 중국노선에 고루 투입해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10월 27일부터 인천-클락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한다. 인천-다낭노선에는 주 7회를 추가 증편해 총 주 21회를 운항할 예정이며, 인천-치앙마이와 발리노선도 주 4회씩 늘려 총 주 11회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대양주 노선인 인천-브리즈번노선도 주 2회를 늘려 총 주 7회를 운항한다.

특히 중국 노선의 신규 취항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인천-장가계·항저우노선에 각 주 3회, 인천-난징노선에 주 4회 신규 취항을 추진 중이다. 또한 인천-북경노선의 경우 주 3회 늘려 주 17회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선 일부 노선의 공급도 늘린다. 포항-제주노선을 주 7회 신규취항하며, 울산-제주노선의 경우 주 2회 늘려 총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노선 조정은 정부 인가 조건"이라며 "정부 인가를 받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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