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원도심 새 아파트 강세 뚜렷
분양시장, 원도심 새 아파트 강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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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분양한 신세계건설 '빌리브 스카이'의 견본주택을 구경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신세계건설)
지난 1월 분양한 신세계건설 '빌리브 스카이'의 견본주택을 구경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신세계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지역 내 원도심에 나오는 새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각종 재정비사업으로 원도심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이 이미 갖춰진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도심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지역 내 원도심에 나오는 신규 단지들이 흥행을 이어간 가운데 특히 지방에서 인기가 뜨거웠다. 

대구에서는 지난 1월 원도심인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대구 빌리브 스카이'가 올해 상반기 전국 최고경쟁률인 평균 134.96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광주에서는 지난 5월 서구 화정동에서 분양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가 평균 67.5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부산 역시 지난 6월 원도심인 부산진구 연지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어반파크'가 평균 13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원도심 내 새 아파트의 인기도 못지않다. 지난 3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공공분양)'는 평균 37.25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어 5월 과천시 별양동에서 분양한 '과천 자이' 역시 평균 11.51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원도심은 교통편이나 학군, 상업시설 등 기반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원도심은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지만 재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존의 생활 편의성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수요층에게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지역 내 원도심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를 살펴보면 한화건설은 이달 천안시 서북구 두정지구에 '포레나 천안 두정'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6~102㎡, 총 10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단지 바로 옆에는 천안시 유일의 자립형사립고인 북일고가 자리하고 있다. 또 인근으로 단국대병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포스코건설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전용면적 59~107㎡ 9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13가구다. 단지 바로 앞에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이 있으며, 초∙중∙고교와 사교육시설이 밀집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남천해변시장, 메가마트, 경성대∙부경대상권, 광안리상권 등이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일대 염주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197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51가구다. 단지는 바로 옆 화정남초를 비롯해 지하철 1호선 쌍촌역, 종합버스터미널, 월드컵경기장 등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과천시 원도심인 중앙동에서 과천의 첫 힐스테이트 단지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분양 중이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69, 84㎡, 319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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