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방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0일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렸다.
이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의도된 거짓 정보와 극단적 혐오표현은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며 민주주의 위협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어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방송통신위원장이 된다면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다음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먼저 이 후보자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방송의 본질적인 기능과 역할은 변함없이 유지되도록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가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서 책임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후보자는 "범사회적 논의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미디어 개혁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방송통신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외주제작시장, TV 홈쇼핑 등에 아직 남아있는 방송분야의 불공정한 갑을관계를 청산하는 한편 국내외 사업자 간 차별 규제 해소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제작 재원 확충을 지원해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역기능에도 적극 대응해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인터넷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민주적 여론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이 후보자는 "지능정보화 기술의 발달로 복잡 다양해지는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침해에 적극 대응하고 불법 촬영물이나 도박과 같은 불법 유해정보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걸러 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불합리한 이용자 차별행위에는 엄격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