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규제 앞둔 아파트 시장···신축 '웃고'·재건축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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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아파트 0.06%↑·재건축 0.03%↓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재건축과 일반아파트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세가 위축된 재건축 단지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일반아파트는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 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은 0.03%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일반아파트가 0.06%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운 결과다.

자치구별로 강남권 일반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강동(0.19%) △강남(0.11%) △구로(0.09%) △도봉(0.08%) △서초(0.06%) △성북(0.06%) △관악(0.04%) 등이 올랐다.

강동은 비교적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5000만~6000만원 상승한 반면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개포동 주공1단지는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1% 올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위례(0.04%) △분당(0.03%) △평촌(0.02%) △중동(0.01%) 등이 올랐고, 경기·인천은 △과천(0.08%) △구리(0.08%) △부천(0.08%) △성남(0.08%) △광명(0.06%) △김포(0.05%)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휴가철이 마무리 되면서 서울이 0.04% 상승해 지난주보다 큰 오름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된 △양천(0.26%) △강서(0.20%) △강남(0.08%) △도봉(0.07%) △강동(0.05%) 등이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반아파트와 재건축아파트의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라며 "강남권 일대 정비사업이 지연될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매수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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