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에어컨 매출 부진 등으로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성장 카테리고도 부재하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조551억원,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3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외형 및 수익성 모두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지영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3분기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에어컨 매출이 전년보다 5%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이외에도 오디오·비디오(A/V) 가전과 정보통신은 구조적 매출 하락세고, 백색가전과 소형가전도 이렇다 할 성장 품목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와 내년에도 롯데하이마트의 매출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카테고리가 부재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V 가전과 정보통신의 매출 하락을 경험하고 있고, 백색가전은 프리미엄화가 상당 부분 진행돼,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향후 실적 부진의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소형 환경가전 역시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가정 보급률이 올라가면서 낮은 한 자릿수 성장 중"이라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이 고성장하고 있지만, 전 사 매출 비중이 1% 전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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