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롯데홈쇼핑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업무 협약식을 했다. 이번 투자로 롯데홈쇼핑은 어댑트의 2대 주주가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박정하 어댑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완신 대표는 "이번 투자로 기존 홈쇼핑 사업에서 벗어나 V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댑트는 2017년 설립된 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이다.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쇼핑을 결합한 사업 구조로 성장했다. '95PROBLEM이너핏'(남성보정속옷) 등 제품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푸드올로지'(건강기능식품), '랍셍스'(향수) 등 12개 자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2억원을 기록한 어댑트는 올해 상반기 200억원을 넘어섰다. 내년 목표는 1000억원.
이번 투자는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발표한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단순한 홈쇼핑 채널을 넘어서 미디어 커머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목표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V커머스(모바일 동영상을 활용한 실시간 전자 상거래) 중심의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미디어 채널 변화에 대응, 상품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어댑트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제품 홍보 영상을 만들어 상품 인지도를 확산하고 젊은층 소비자 유입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