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SPC그룹 등 안정적 거래처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다가올 가정간편식(HMR) 시대에 최첨단 생산 설비를 토대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설 제품 개발에 매진하겠다."
이구열 우양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자체 생산 설비와 제품 경쟁력을 활용해 다방면으로 수익 구조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우양은 음료베이스·퓨레,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제조하는 식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HMR 제품은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의 제조 유통사에, 음료베이스와 퓨레는 카페 프랜차이즈, 마트, 편의점 등에 B2B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우양은 CJ제일제당, SPC그룹, 풀무원 등 업계 내 대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이어온 결과, B2B 우량고객사에서 발생한 매출이 66%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차별성과 안전성, 신뢰성 확보로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능했다"며 "우량고객 매출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양의 핵심 경쟁력은 일괄생산체제다. 다양한 제품의 원료 소싱, 가공, 생산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생산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양은 연구소를 중심으로 원료 수입부터 소재 가공 및 완제품 생산까지 통합구조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자동화 공장 건립으로 추후 이익률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양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B2C 시장 본격 진출 △HMR 신제품 라인업 강화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최근 1인 가구, 스마트 컨슈머의 증가와 에어프라이어 등 조리기술의 발달로 HMR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장 설비투자 및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양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16년 매출액 832억원에서 지난해 1074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 13.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도 5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시설자금과 차입금 충당 및 운영자금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양은 오는 6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1~12일에 청약을 받은 뒤 20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360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3800~42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89억~540억원이다. 상장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