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에서 '딸기 샌드위치'를 띄우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 딸기 샌드위치는 겨울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세븐일레븐의 겨울 딸기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보다 62.5% 늘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40.7% 증가했다.
비지에프(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에서 지난해 선보인 딸기 샌드위치·오믈렛·미니 케이크 등 딸기 관련 상품들은 누적 판매량 420만개를 넘어섰고, 지에스(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에서는 작년에만 딸기 샌드위치가 350만개 넘게 팔렸다.
이처럼 딸기를 이용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자 편의점들은 올해도 딸기 샌드위치를 비롯한 다양한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설향 딸기'를 고명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설향 딸기는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단단하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84%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선 오는 26일부터 설향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 2종(베리굿 딸기샌드위치·딸기오믈렛)을 선보일 예정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베리굿 딸기샌드위치는 생딸기와 딸기우유크림을 사용해 달콤하면서 향긋한 딸기맛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딸기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었던 딸기 오믈렛의 후속작인 베리굿 딸기 오믈렛은 부드러운 오믈렛 빵으로 고소한 우유생크림과 생딸기를 감쌌다. 특히 딸기 고명을 2배로 늘려 가성비를 높였다.
GS25와 세븐일레븐에선 다음달 초부터 딸기 샌드위치를 내놓는다. 이번 딸기 샌드위치에 대해 GS리테일은 "딸기향이 가미된 분홍색 식빵에 생크림에 요거트 파우더를 얹어 풍미를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GS25에서 선보이는 딸기 샌드위치에는 한 개에 16~18g 딸기 총 4개가 들어가며 당도는 12브릭스 내외다. 이번 딸기 샌드위치 출시에 앞서 GS리테일은 딸기생크림과 딸기잼, 연유마요네즈로 맛을 낸 '베리굿이당샌드위치'를 오는 29일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다음달 초 '설향딸기샌드'를 내놓는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촉촉한 탕종 식빵에 논산 설향 딸기 6알을 넣고, 연유 크림을 고명으로 얹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세븐일레븐에선 딸기뿐만 아니라 감귤, 키위 등 다양한 제철 과일 샌드위치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내년 4월까지 딸기 샌드위치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판매량이 450만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