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26일 건강 악화로 또다시 입원했다.
롯데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탈수 증세에 대한 건강 확인이 필요해 서울아산병원으로 입원해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신 명예회장은 올해 6월 법원 결정에 따라 거처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으로 옮긴 후 지난 7월2일 건강 악화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열흘 만에 퇴원했다. 당시 신 명예회장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 케모포트는 약물 주입과 수혈, 채혈을 위해 체내에 삽입된 중심정맥관으로 약물이나 영양공급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된다.
신 명예회장은 주민등록상 올해 97세이지만 실제로는 1921년생으로 지난달 31일(음력 10월4일)로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달 17일 롯데그룹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 명예회장에 대해 징역 3년에 벌금 30억원의 확정판결을 내렸다. 1·2심 재판부는 신 명예회장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고도 고령·치매 등을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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