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2주 연속 상승···상한제·종부세 '무색'
서울 아파트값 22주 연속 상승···상한제·종부세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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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이어 최근 종합부동산세 납부가 본격화됐지만, 서울 아파트 값이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다. 정부는 여전히 집값 안정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어느새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하며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소폭 상승했다. 지방(0.06%)의 경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수도권(0.13%)에서도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0.09%) 아파트값 역시 0.01% 상승폭이 확대됐다.

잇따른 규제에도 불구하고 동남권(0.18%)은 올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신축 및 인기단지 상승세와 구 외곽 갭메우기 현상으로 상승폭이 모든 구에서 확대됐다. 강남4구 이외에도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및 인근 위주로, 강서구는 양천구 목동 하구언가 접근성이 양호한 염창·등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지역에서도 은평구가 녹번역 인근 신축 및 불광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서옹구는 왕십리뉴타운 신축 및 옥수·금호·행당동 등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전농·용두동 위주로, 서대문구는 신규 입주 등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홍제역 인근과 가재울 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지역구별로는 △강남구(0.19%) △양천구(0.18%) △송파구(0.18%) △강동구(0.17%) △서초구(0.16%) △동작구(0.14%) △강서구(0.12%) △영등포구(0.11%) △구로구(0.10%) △은평구(0.09%) △관악구(0.09%) △성동구(0.08%) △마포구(0.08%) △광진구(0.07%) △동대문구(0.07%) △성북구(0.07%) △서대문구(0.07%) △금천구(0.07%) △중구(0.06%) △용산구(0.06%) △강북구(0.06%) △노원구(0.06%) △도봉구(0.05%) △종로구(0.03%) △중랑구(0.03%) 등 25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 및 임대사업자 등록 증가 영향 등으로 시장에 전반적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개발호재, 일부 매수대기자들의 공급 감소 우려 및 추가 상승 기대감 등이 반영돼 22주 연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강원(-0.11%) △경북(-0.08%) △전북(-0.06%) △제주(-0.04%) △충북(-0.02%) 등 5곳에서는 하락했으며, △세종(0.01%) △전남(0.01%) △광주(0.03%) △대구(0.05%) △충남(0.07%) △인천(0.10%) △서울(0.11%) △경기(0.15%) △부산(0.17%) △울산(0.24%) △대전(0.36%) 등 11곳에서 상승했다. △경남(0%)의 경우 유일하게 보합(0%)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상승하며 지난주(0.09%)보다 0.01% 상승했다. 수도권(0.14%)은 물론 지방(0.05%)에서도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국(0.09%)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36%), 울산(0.24%), 경기(0.16%), 인천(0.14%), 대전(0.11%) 등은 상승, 강원(0.00%)은 보합, 경북(-0.10%), 제주(-0.06%), 충북(-0.06%), 전북(-0.04%)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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