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나신평은 DB금융투자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Positive)'로 상향조정했다.
29일 나신평은 △IB, 위탁매매 부문의 경쟁지위 및 계열과의 시너지 △수익성 개선 △우발채무 리스크 부담감소 등을 고려한 결과 등급전망을 상향 조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2018년 이후 DB금융투자가 개선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2015~2017년간 부실자산 및 지분관련 감액손실 등 비경상적 손실이 지속되며 낮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부실자산에 대한 정리가 일단락된 가운데 2018년 들어 비경상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IB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46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또 우발채무 리스크도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상위사를 중심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우발채무 등 다양한 위험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DB금융투자는 지난 9월말 기준 우발채무가 3002억원으로 2017년(4083억원) 대비 감소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자기자본대비 우발부채 부담도 44.8%로 업계평균인 75.4%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증권업 전반의 경쟁심화, 중소형사에 불리한 정부 규제환경, 국내 경기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비경상손실 정상화 및 IB부문의 이익 증가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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