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를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는 그동안 VR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국내 품목허가 사례가 없어 허가 과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으로 평가기술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평가기술 개발 대상 제품으로는 VR에서 표시한 점에 대한 환자의 눈동자 궤적 등 반응을 기록해 시야를 검사하는 안과용 기기, 흡수성 관상동맥용 스텐트, 백내장 수술에서 인공수정체 주변을 보호하는 임플란트, 소변에서 BK 바이러스 신장 질환을 진단하는 유전자 검사 시약이다.
식약처는 제품별로 특화된 기술적 특성을 반영한 시험방법, 안전성·성능 평가방법 등에 관한 평가기술을 가이드라인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및 허가 준비 기간이 단축돼 첨단의료기기 제품화 기간이 최소 2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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