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영에 중점을 두고,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을 계획보다 앞당겨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사장은 이날 진주 LH 본사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올 한 해 적극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정책과제 추진과 경제활력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 해소에 경영의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지난해 성과에 대해 "어려운 사업여건 속에서도 총 14만6000가구의 주거복지로드맵 공급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내고, 3기 신도시를 비롯한 택지지구 3300만㎡을 돌파하는 등 미래 사업기반을 든든히 구축했다"면서 도시재생 47곳의 뉴딜사업에 참여하고 15개 실행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최초 해외 직접투자 사업인 한-미얀마 경협산단 착공을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등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도 여전히 건설부문 투자위축이 우려된다"면서도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24조9000억원의 사업비를 차질없이 집행해 경제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1·2차 수도권 신규택지 발표지구의 광역교통대책이 지체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동시에 3차 발표지구 광역대책도 서둘러 확정해야 한다"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공급부족에 따른 우려로 불안정한 점을 고려할 때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실행력 있는 사업플래폼 구축 △공공투자 확대 대응 재무건정성 확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홍보와 데이터 비축 및 개방 등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내놨다.
또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일용직 근로자, 홀몸어르신 등 1인 취약가구에 대한 주거안정과 자활지원 노력을 강화하고, 택지보상 시에도 취약계층의 재정착과 생계대책에 나서는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포용정책을 실현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변 사장은 "주거복지, 도시재생, 지역개발 등 다양한 사업들을 융·복합한 창의적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지자체, 민간기업, 전문가 등과 연계해 실행시키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과 연계한 비전을 도출해 높은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