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키움증권은 3일 삼양식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삼양식품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0% 증가한 2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4분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대비 80% 상승한 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내수 라면 매출은 신제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 역기저 효과를 극복하기 시작했다"며 "따라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 상승한 14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분기 수출 기저가 낮은 가운데, 중국 광군제 재고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동남아·미주 지역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올해 1분기에도 삼양식품의 라면 수출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수 매출에서 신제품 비중이 10%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중장기적 내수 시장점유율(MS) 상승 동력이 구축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상향된 어닝 파워와 매출 성장세를 감안해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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