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정부합동지원반 구성해 교민 관리"···행안부 대책본부 가동
[우한 폐렴] "정부합동지원반 구성해 교민 관리"···행안부 대책본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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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국내에서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국내에서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행정안전부는 '우한 폐렴' 대응 지원을 위해 대책지원본부를 가동, 정부합동지원반을 구성해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을 격리, 관리한다.

28일 행안부에 따르면 우한 폐렴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대응 단계를 대책지원본부로 상향 조정했다.

대책지원본부는 재난협력실장을 본부장으로 사회재난대응정책관, 보건재난대응과장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되며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협조 요청사항을 파악하고 방역추진현황 등을 살펴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재난협력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비상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의 격리 생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귀국 교민 관리를 전담할 정부합동지원단을 꾸리기로 했다.

정부합동지원반은 4개 반 75명으로 구성되며, 우한서 귀국하는 교민의 이송과 2주간 격리생활을 위한 임시생활시설 관리·운영을 책임진다. 임시생활시설은 2곳으로 나눠 운영한다.

이승우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우한에서 입국 예정인 인원이 700명가량인데 발열·기침 등 증상 유무에 따라 나눠서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우한 폐렴 진행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특정 지역에서 번지거나 전국으로 확산하면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나 범정부 재난대응 최고 기구로 행안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가동될 수 있다.

해외 신종 감염병과 관련해 행안부 차원의 대책지원본부가 구성된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던 2018년 9월 이후 1년 4개월여만이다.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는 국내에서 처음 메르스 환자가 나온 직후인 2015년 6월에 가동된 바 있다. 감염병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된 것은 2009년 11월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했던 시기가 유일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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