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독일 대표 국적사인 루프트한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항공편 운항을 내달 9일까지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중국 난징으로 가는 항공편에서 중국인 승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인 뒤 곧 바로 이뤄졌다. 이 중국인이 실제 감염됐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해당 항공기가 도착한 뒤 감염 증상을 보인 중국인의 앞뒤로 3줄에 앉아있던 승객들과 승무원들을 상대로 감염 여부 검사를 벌였다. 승무원들은 검사를 마친 뒤 일정을 당겨 곧바로 프랑크푸르트행 항공편을 타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루프트한자는 자회사인 스위스항공과 오스트리아항공에도 같은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
더해 현재 중국에 있는 독일인과 스위스인, 오스트리아인 등과 승무원들의 귀국을 위해 한 차례 항공기를 중국으로 보낸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콩노선의 운항은 계속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 아메리칸항공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가는 항공편 운항을 다음 달 9일부터 3월 27일까지 중단키로 결정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홍콩까지 운항 중단 범위를 확대했다. 영국 브리티시항공도 런던발 상하이와 베이징 노선을 운휴키로 했다. 델타항공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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