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지역 중소 농수특산물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11번가가 힘을 합쳤다.
10일 11번가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농수특산물 매장 상생상회와 손잡고 오는 16일까지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안국역 근처에 둥지를 튼 상생상회는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거점 도농 교류공간으로 국내 140개 지역에서 생산한 2805개 농수특산물을 팔고 있다.
이번 상생상회 특별기획전에서는 남원·통영·고성·제주 등 43개 지자체, 45개 업체(100여 품목)가 참여해 나주배, 무안 황토고구마, 고성 참다래, 한우 등 전국 우수 농수특산물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또한 작년과 올해 늘어난 생산량으로 값이 싸진 제주 감귤류와 장수 사과 등 판로에 어려움을 겪은 농가를 돕는 판매전도 열린다.
11번가는 상생상회에 참여한 지역 생산자들이 원활하게 온라인판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주요 광고배너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상생상회 판매자를 위한 별도 코너를 신설하는 등 판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상생상회 특별기획전은 단순한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과잉농산물 발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등과 같은 유행성 질환 등으로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경우 11번가의 쇼킹딜, 긴급공수 코너 신설 등 지속적으로 협업을 통해 생산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서법군 11번가 신선식품 팀장은 "지역 농어민 판로를 지원하면서 더불어 검증된 우수 상품을 판매하는 상생의 장을 만들었다"며 "다양한 고품질 지역 특산물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영세 중소농어민의 매출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성공적인 기획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