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회복 모멘텀을 사수하기 위해 투자·내수·수출을 독려하기 위한 종합적인 경기 패키지 대책을 이달 중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기획재정부의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우리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의 우리 경제 파급경로와 관련해 방한 관광객이 줄어들며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19로 방한 관광객이 감소해 서비스업 생산·매출이 감소하고, 외부활동 자제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 등 내수가 둔화한 데다, 대중 밸류체인 차질로 수출·교역에 영향이 가 주요 업종 생산과 수출에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중국 경제와의 밀접도가 더욱 커졌다"며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뚜렷하고, 음식·숙박업과 백화점, 대형마트 매출이 줄었다. 현장 어려움이 지표로 확인된 만큼 극복 대책이 매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비교하면 희생자가 없는데 실제 파급영향보다 과도한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국민 경제 심리와 소비가 더 위축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