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은폐 판매 여부' 수사 초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대신증권과 KB증권, 우리은행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라임 펀드를 판매한 대신증권과 KB증권, 우리은행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해당 기관의 컴퓨터 파일과 장부 등을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과 관련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본사와 지점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것은 확인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 조사 등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는 라임이 운용하는 부실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곳이다. 검찰은 해당 판매사가 라임 펀드의 부실을 알면서도 이를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판매했는지 여부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19일에도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본사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지난 12일 라임의 '프라이빗 뱅커'(PB) 등 금융관계자 60여명을 사기 및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고소인들은 판매자들에게 속아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해 최소 1억원에서 최대 33억원까지, 평균 3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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