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계 8개사 1∼23일 28조2146억
1월 한 달 승인액 대비 45% 감소
1월 한 달 승인액 대비 45% 감소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불어난 2월 들어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1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전업계 카드사 8곳의 2월 1∼23일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8조2146억원이었다.
이는 1월 한 달 승인액(51조3천364억원)보다 45% 감소한 수치다.
국내 확진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2월만을 놓고 봤을 때도 코로나19의 확진 추이에 따라 온라인·오프라인 카드 사용액이 달라졌다.
온라인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월 첫째 주(3∼9일) 2조920억원에서 둘째 주(10∼16일) 2조1111억원으로 0.9%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불어난 셋째 주는 2조2817억원으로, 둘째 주보다 8.1% 불어났다.
오프라인 승인액은 2월 첫째 주 6조5042억원에서 둘째 주 7조9570억원으로 늘었으나, 확진자 급증 소식에 셋째 주에는 7조2686억원으로 줄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효과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을 명확하게 따져볼 수는 없겠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전체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소비가 늘어나는 '설 연휴 효과'(1월 24~27일)와 전체 기간의 차이를 고려해 1월의 1주일 평균 승인액(약 10조원)을 빼더라도 올해 2월은 1월보다 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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