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배달 주문을 통해 끼니를 때우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저트류 배달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설빙은 지난달 배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배 늘었다고 밝혔다. 설빙에 따르면, 같은 기간 배달 주문은 94% 늘었다.
가장 인기있는 빙수 메뉴는 '인절미설빙'이었으며 디저트군에서는 '인절미토스트'가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애플망고치즈설빙'과 '딥초코츄러스', '매콤쌀떡볶이'도 인기 메뉴로 꼽혔다. 설빙은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전용 레시피와 메뉴, 디저트군을 강화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지난달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식사빵 중에서는 '생생(生生) 생크림식빵'이, 샌드위치에서는 'BELT 샌드위치'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디저트 중에서는 '리얼브라우니', '치즈브라우니'가 가장 사랑받았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9월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배달앱 '배달의 민족'에 입점하는 등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도 배달 서비스 '파바딜리버리' 주문 건수가 크게 늘었다. SPC그룹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지난 1월 한 달간 파바딜리버리를 통한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0% 늘었으며 매출은 850%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주문, 결제, 수령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식품업계에서는 이에 발맞춰 배달 전용 제품을 확대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