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면세점은 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안에서 운영하는 포를 임시 휴업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끊긴 탓에 당분간 장사할 수 없다고 여긴 것이다.  

김포공항점 임시 휴업에 대해 10일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이에 따른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들이 이어지면서 김포공항 항공편과 이용객이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적용된 한국과 일본의 실질적 입국제한 조치 탓에 김포공항점에서 장사하는 업체들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김포공항 국제선 노선이 대부분 일본, 중국, 대만 등 우리와 거리가 멀지 않는 나라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하루 평균 24편이던 김포공항 국제선의 운항 편수는 이달 9일부터 1~2편 수준으로 줄었다. 승객이 없을 경우 더 줄 수도 있다. 김포공항 면세점도 사실상 휴업 상태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 관리기관인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한 결과 12일부터 휴업하기로 뜻을 모았다. 영업 재개 시점은 김포공항 운항 편과 승객 수를 살펴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전국 5개 시내 점포의 영업시간도 더 줄인다. 지난달부터 점포별로 2~3시간씩 영업시간을 줄였는데, 이젠 모든 점포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로 정했다. 

이주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